“기 술신용보증기금만 아니었어도….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안산 시화공단에서 볼트·너트류를 생산하는 대정금속 조재순 사장(47). 지난 17년간 동생 5명과 함께 애지중지 키워온 회사가 지난 2월28일 돌아온 어음(4천3백만원어치)을 못 막아 급기야 부도를 맞았다. 요즘 같이 어려운 시절에 어느 기업에나 닥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는 너무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을 도저히 떨쳐버릴 수 없다.
작년 여름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한밤중에 잠자리에서 벌떡 벌떡 일어나곤 한다. 대정금속은 지난해 24억원 매출에 6억원 이상의 흑자를 낸데다 올해는 매출 35억원, 흑자 10억원을 바라보던 탄탄한 회사였다. 부도의 길로 치닫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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