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팔린 국내 기업들 가운데 LBO의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는 만도공조다. 지난 97년 부도를 낸 이 회사는 99년 세계적 은행인 스위스 UBS A. G의 자회사인 UBS캐피탈사가 주도하는 투자 컨소시엄에 2천2백50억원을 받고 지분 1백%를 몽땅 넘겼다.
이때 외환·제일은행 등이 채권단으로 참여했다. 그 후 3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만도공조는 알짜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앞으로의 관건은 외국의 투자회사들은 인수한 기업의 자산가치를 키워 수익목표치에 도달하면 바로 되파는 경향이 짙으므로 만도공조는 언젠가는 다시 주인이 바뀔지 모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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