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제5府’의 세계가 존재하고 있다  

인터넷, 신문·방송에 이어 대안매체로 급부상…정치 판세에도 영향 미치기 시작  

사진 김현동 nansa@joongang.co.kr
달포 전까지만 해도 이회창·이인제 대세론이 요지부동한 것처럼 보이던 대선 예비전이 어떻게 갑자기 노무현 대세론으로 바뀔 수 있는가. 노무현은 무슨 힘을 믿고 역대 대선 향방을 좌우해온 막강한 신문들과 맞붙어 싸우고 있는가. 노무현을 향한 이념 공세는 왜 먹히지 않는가. 언론과 여론조사 회사들은 왜 밑바닥 정서를 정확히 찍어내지 못했는가.



이같은 물음들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갖는 의문이다. 광주 경선에서 쓴맛을 본 이인제가 음모론에 이어 이념투쟁을 선언하며 노후보의 과격노선을 연일 공격해 대고 여기에 메이저 신문들이 이를 크게 보도하면서 이후보 공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으나 별 무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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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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