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부터 개인이나 기업이 외국 부동산을 마음대로 살 수 있게 된다. 2009년부터는 우리 돈을 한도 제한 없이 외국으로 들고 나갈 수 있게 된다. 당장 오는 7월1일부터는 외국 돈을 해외로 보낼 때 한국은행에 가서 미리 확인을 받는 번거로운 절차도 없어진다. 또 은행과 종금사 말고도 증권·보험사도 외환시장에서 외환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외환시장 중장기 발전방향’을 4월16일 확정, 발표했다. 내용대로라면 외환시장을 사실상 1백% 여는 셈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2차 외환 자유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외환 규제가 가장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모니터링 장치만 남겨놓고, 2011년까지 규제를 하나씩 풀어 외환시장을 미국·영국 수준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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