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 숨겨져 있는 불법 비자금 95억 달러, 이를 가로채려는 스파이와 그를 뒤쫓는 수사관 그리고 모든 열쇠를 쥐고 있는 특급 해커. 미국 마약 단속국이 불법으로 모은 비자금을 세탁하는 프로그램 코드명이 제목인 영화 ‘스워드 피시’는 사이버 금융사기 사건을 극적으로 그렸다.
지난 8월2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영화 같은 금융사고가 터졌다. 작전 세력이 현대투신운용의 법인 계좌를 도용해 대우증권 창구로 델타정보통신 주식 2백58억원어치의 매수 주문을 낸 것. 온라인 증권 매매 시스템의 헛점을 노린 대형 ‘사이버 사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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