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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투신사 법인영업 담당자의 고백]“연기금 평가제도 확 뜯어 고쳐라” 

수익률 나쁘면 영업직원만 ‘죽일 놈’…연기금 운용 평가기간 늘려야 

외부기고자 민주영 머니투데이 기자
A증권사 법인영업 담당자 P씨는 요즘 죽을 맛이다. 올초 한 기금으로부터 그동안의 운용수익률이 좋다며 주식혼합형 펀드에 추가 자금을 받은 게 화근이었다.



주식시장이 4월 중순을 고점으로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원금 밑으로 형편없이 떨어졌다. 황급히 채권펀드로 약관을 변경해 운용하고 있지만, 약속한 ‘은행금리+2% 이상’을 지키기는 요원하다. P씨는 추가자금 예치는 이미 물건너간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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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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