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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스포츠 노조결성]안하나, 못하나? 

미국에선 노사갈등의 연속… 우리나라에선 선수협 구성도 봉쇄당해  

외부기고자 이용호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yhnlee@hansung.ac.kr
파업에 반대하는 팬들의 호소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 28일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에 한 팬이 들고 나온 플래카드다.‘백만장자대 억만장자의 돈싸움!?’ 지난 여름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에 게재된 칼럼의 제목이다. 메이저리그야구(MLB)에서 선수·구단 간 파업시한까지 정해놓고 진행되던 단체협상이 결렬되면서 쓴 칼럼이다. 화려해 보이기만 하는 미국 프로스포츠의 뒷면은 갈등의 연속으로 장식돼 있다.



프로스포츠는 태생부터 이익을 추구하게 돼 있다. 프로팀의 주축인 구단과 선수가 수입을 나눠 갖는 과정에서 치열한 줄다리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제로섬 게임과 비슷한 비영합게임(fixed sum game)이기 때문이다. 한쪽이 많이 가져가면 자연히 다른 쪽 몪이 줄어드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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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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