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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테크닉]내가 양보하는 만큼 상대에게 요구하라 

 

외부기고자 김병국 ㈜K&P홀딩스 대표(미국변호사·협상론 전문가) BenKim@knp.co.kr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지불하면서 항상 느끼는 생각은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수수료가 너무 비싸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집을 팔기 위해 처음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을 때에는 ‘제 값 받고 원하는 시기에 팔 수 있도록 손님만 찾아 준다면 법정수수료가 문제냐. 잘만 해 주면 더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왜 우리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일까.



이는 서비스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의 구매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별한 현상 때문이다. 사람들은 상품을 구매했을 때 자신이 구매한 상품의 값어치가 상당히 오랫 동안 떨어지지 않고 지속됨을 느낀다. 예컨대 1백만원을 주고 산 텔레비전은 한 달 후에도 그 정도의 값어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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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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