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의 얘기를 들으면 보통 사람들은 웃고 넘긴다. 최근 들어 투자자의 발길이 땅으로 쏠리면서 남의 땅을 팔아먹는 봉이 김선달 같은 사람이 늘고 있다. 미등기전매가 성행하면서 손해를 당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서초동에 사는 강모씨(58)는 여윳돈을 가지고 땅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3개월간에 걸쳐 발품을 판 덕분에 서울 인근의 8백평짜리 좋은 땅을 찾았다. 강씨는 부동산매매계약(매매가 4억원)을 체결하면서 계약금으로 4천만원을 지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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