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사업을 시작한 이찬락 사장은 닭고기 업종 창업만 세번 한 덕분인지 닭고기 전문가가 다 됐다.닭 다리로 갖가지 메뉴를 제공하는 ‘닭 익는 마을’ 연신내점의 이찬락(42) 사장에게선 더 이상 월급쟁이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초보 사장의 서투른 치열함이나 어색한 모습은 더더욱 없었다. 우리가 흔히 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주인 아저씨’의 모습 그대로였다. 한마디로 그는 다른 샐러리맨 출신 창업자에 비해 여유가 있었다.
그의 여유는 시간에서 우러나온다. 월급쟁이 생활을 그만 두고 장사를 시작한 지 벌써 6년이 됐기 때문이다. 모든 월급쟁이 창업자처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생도 했고 쓰라린 고통도 겪었으나 “이제는 먼 옛날의 일”처럼 느껴질 뿐이다. 월급을 타던 때가 먼 추억인 것처럼 창업을 하면서 고생했던 일도 아련하게만 느껴진다. 6년이란 시간 속에서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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