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 메이커인 HP의 칼리 피오리나 사장은 지식기반 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다.지난해 한국인들은 스스로 행한 행동에 대해 세 번 놀랐다. 우선 한여름 월드컵 때 도시마다 광장에 모인 붉은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의 함성과 질서를 보고 놀랐다. 두번째는 여중생의 추모 촛불 시위에 대해 놀랐다. 훈련 중에 장갑차로 여중생을 치어 죽게 한 미군 병사가 무죄로 판결받은 데 대한 촛불 시위였다.
마지막 대미(大尾)는 대선에서 노무현 당선자가 승리한 것이었다. 이때 한국 국민 대다수와 함께 한국의 정치를 모니터링하는 세계 미디어들도 깜짝 놀랐을 것이다. 한국 사회가 그만큼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인 스스로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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