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대여업을 하는 강용범 점장에게는 아이들이 가장 큰 힘이다. “내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책인데 소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1995년 가을 무렵이었어요. 고등학교 동창과 소주 한잔 하는 자리였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던 친구였는데, 거침없이 자신의 인생계획을 나열하는 거예요. 서른다섯에 26평 아파트를 마련하고, 마흔에는 내 사업을 하고…. 저는 안정된 직업은 가졌지만 그런 마스터플랜은 없었거든요. 대학을 졸업한 지 불과 3년 만에 ‘생각의 차이’가 벌써 그렇게 벌어져 있었습니다.”
당시 강용범(39) 아이북스쿨 재궁대리점장은 강원도 원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체신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공무원 자리를 박차고 나온 사연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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