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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秘話 현대그룹]“장사를 하기 위해 정상회담이 필요했다” 

6·15 정상회담 밑그림 그린 ‘장사꾼 정몽헌’… “긴장 완화돼야 대북사업 된다” 이익치 통해 일본 인맥 총동원 

김시래 중앙일보 srkim@joongang.co.kr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공동선언문 서명에 앞서 맞잡은 손을 들어올려 참석자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지난 1998년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북한 원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 정몽헌 회장, 정주영 명예회장,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새천년이 밝아 온 2000년 1월 초.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은 흥분을 가라앉히면서 서울시청 앞에 있는 플라자호텔 로비로 갔다. 잠시 뒤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들어왔다. 두 사람은 차 한잔씩을 시켰다.



한참 동안 ‘사업은 잘 되느냐’ ‘여전히 바쁘시죠’라는 등의 의례적인 인사가 오고갔다. 이어 정회장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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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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