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1일, 현정은(49) 현대그룹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10년 같은 1년이었다”고 말하듯이 현대와 현회장에게 지난 한해는 순탄치 않은 시간이었다.
현회장은 지난해 8월 남편인 정몽헌 회장의 자살로 ‘주부에서 재벌 총수’로 변신했다. ‘초보 경영자’였던 현회장의 위기관리는 수준급이었다는 평이다. “정(鄭)씨가 아닌 사람에게 현대그룹을 넘겨줄 수 없다”는 시숙부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맞서 그룹을 지켜냈고, 내부적으로도 전문경영인 체제를 안정화시키는 구심점이 됐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순풍’이 불어준 것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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