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수도 분할은 노무현·박근혜의 덫 

명분 미미하고 후유증 불 보듯…“대통령은 분란의 시발자, 박 대표는 동조자” 

외부기고자 중앙일보 정치전문기자 jinjin@joongang.co.kr
3월 2일 국회 법제사법위 회의실에서 행정도시 특별법안 처리에 반대해 한나라당 일부 의원이 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 의원과 보좌관들이 문을 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실제로 생기든 안 생기든 행정도시 건설 문제는 한국 역사에서 대표적으로 ‘이상한 일’로 기록될 것이다. 한국인은 여러 분야에서 긍정 또는 부정적으로 세계인을 놀라게 하는 기록을 세워 왔다.



경제발전, 반도체, 스포츠, 평균신장(身長) 증대, 세습형 장기독재(북한), 지도자 암살(10·26 사건), 한류 등등…. 행정도시는 새로 추가되는 부정적 기록이다. 심각한 부작용이 눈에 보이는데도 사생적(死生的) 명분 없이 멀쩡한 수도를 쪼개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