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문 코미상사 사장.지난 2003년 2월 조국필 ㈜쌍용 사장이 작은 벤처기업에서 근무하던 후배 안규문(54)씨를 조용히 불렀다. 쌍용 공채 2기 출신인 안씨는 당시 광케이블 변환장치 벤처기업인 커미넷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 회사가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오르자조 사장이 그에게 ‘컴백’을 권유한 것.
조 사장은 “기왕에 일하는 것이라면 ‘친정’에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안씨를 설득했다. 한 달 뒤 그는 ㈜쌍용의 자회사인 코미상사 사장으로 복귀했다. 안 사장은 스스로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말하지만 친정 기업에 컴백해 CEO까지 맡는 것은 아주 드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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