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이 되는 것은 무척 어렵지만 역전당하는 것은 너무도 쉽습니다. 저희는 더욱 겸손하게 행동할 것입니다.” 최근 박문덕 하이트맥주 회장이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e-메일 가운데 일부다. 기업 마케팅사에서 하이트맥주는 역전의 교과서로 불린다.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박문덕 회장에게도 역전은 ‘영원한 화두’다.
지금이야 진로를 인수하면서 주류기업의 대명사가 됐지만 박 회장이 취임하던 1993년 하이트맥주(당시 조선맥주)는 위기 그 자체였다. 2등 브랜드라는 멍에에다 진로가 맥주 시장 진출을 선언한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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