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세계 최초로 사우스 조지아 탐험 성공 … 카약으로 남극을 정복하다 

바람과 혹한, 자연에 맞선 18일의 체험 

정리 = 박미숙 splanet88@joongang.co.kr
사우스 조지아 섬은 여름에도 161개의 빙하와 빙원, 설원으로 75%가량 뒤덮여 있으며 겨울에는 눈으로 완전히 뒤덮인다.탐험의 주인공들. 마커스 워터스, 마크 존스, 그레이엄 찰스(왼쪽부터).치밀한 준비를 거친 탐험대에도 쉽사리 품을 열어주지 않던 남극 사우스 조지아섬이 단 18일 만에 정복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월 30일 뉴질랜드를 출발한 어드벤처 필라소피팀인 그레이엄 찰스, 마커스 워터스, 마크 존스 등 3명은 성공 예정 날짜인 12월 초보다 훨씬 앞당겨 18일 만인 10월 31일 섬을 정복하는 예상 외의 성공을 거두었다. 세계 최초의 카약 탐험이 성공한 것이다.



그들은 9월 3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출발하며 탐험 여정에 올랐다. 그리고 10월 8일 요트 노댄저를 타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탐험팀은 폭풍 속에 여러 번 고비를 넘기며 10월 13일 킹 에드워드 지점에 도착했고, 다음날인 14일 노댄저에서 내려 카약 탐험을 시작했다. 혹한의 날씨와 눈보라로 고생스러운 여정이었지만 사우스 조지아섬에 서식하는 신기한 야생동물들과 어울려 고단함을 이겼다. 돌풍으로 세일즈베리 플레인에서 이틀 동안 묶여 있던 팀은 10월 24일 새클턴경이 난파선에서 탈출하면서 경유했던 킹 하콘(King Haakon)만을 건너 25일 홈스트랜드에 도착했다. 그리고 11월 2일 탐험대는 드디어 세계 최초로 남극 사우스 조지아섬 바다 카약 탐험이라는 역사적인 성공을 이뤘다. 그레이엄 찰스의 탐험일기를 통해 생사를 넘나들었던 짜릿한 모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