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카든 페덱스익스프레스코리아 사장.페덱스익스프레스(FedEx Express)의 한국지사 사장으로 부임한 지 어느새 3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페덱스익스프레스 본사에서 20여 년간을 근무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에서 보낸 나에게 아시아의, 그중에서 한국에서의 생활은 무척이나 새롭고 특별하다.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산과 바다를 여행했고, 된장찌개에서부터 보신탕까지 가리지 않고 즐겼으며, 자막이 제공되는 모든 한국 영화를 찾아봤다. 어느 날 수원 사무소의 직원들과 함께 돼지갈비와 소주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장 재미있게 본 한국 영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태극기 휘날리며’를 감동적으로 보았다고 하니, 직원 중 한 명이 의아해 하며 질문을 한다. ‘정’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느냐고. 그 영화는 단순히 볼거리가 많은 할리우드 스타일 전쟁 영화가 아닌 형제 간의 깊은 정을 이해해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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