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한동안 열변을 토했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됐고,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중간 중간 격한 소리도 섞여 나왔다. 별다른 질문이 없었는데도 그는 20분 넘도록 과자의 첨가물 파동에 대해 그렇게 고성을 토해냈다. “일곱 살 난 우리 손자가 저의 첫 번째 고객입니다. 손자가 먹는 과자인데… 저도 먹고 컸고, 우리 아들도 먹고 컸습니다.”
당국에서 허가한 기준치에 따라 소량의 첨가물을 사용했는데 마치 과자에 몹쓸 것이라도 넣은 것처럼 몰아간 것이 분했던 모양이다. “아토피 원인이 아직도 의학적으로 완전히 규명된 것도 아닌데. 과자가 병을 유발하는 것처럼 보도하는 게 어딨습니까? 그렇게 비과학적으로 보도하고 나면 기업들은 다 죽어나요. 당장 제과업계 매출이 뚝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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