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분의 공정성을 놓고 여론조사를 한다면 결단코 사람들은 ‘불공정’에 표를 던질 것이다. 잘산다고 생각하는 계층이라도 상대적 빈곤을 느끼는 게 일반적 정서다. 새삼 지금 사회가 그런 것이 아니라 시장경제라는 체제가 지닌 도덕적 함정이다.
이 사실을 ‘양극화 현상’으로 집어낸 것은 다분히 정치적이다. 극단적 지역감정이 정치적 생산물 (당과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만들어 낸 것처럼 빈부의 세력 가름은 표를 긁어 모으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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