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가는 곳마다, 마치 여름날의 파리들처럼 자신을 쫓아다니며 기운을 돋우어 주는 신념의 구름에 둘러싸여 있다.” 토머스 소웰의 저서 『비전의 충돌』은 버트런드 러셀의 이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된다.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그리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명쾌하게 설명해 주는 문장이기도 하다.
인간은 늘 무엇인가 기댈 만한 언덕을 필요로 한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신의 사고체계를 갈고 닦은 사람들은 결국 독자적인 사고 체계를 세우는 데 성공해 이 같은 성향이 조금 덜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 역시 든든하게 기댈 만한 언덕을 찾는 데는 정도의 차이일 뿐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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