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이재광 전문기자의 '지방을 가다'] 강화도의 희망 쑥 세계시장 간다 

정부 연간 30억원 지원 힘입어 R&D·마케팅 강화 

이재광 전문기자 imi@joongang. co. kr
"강화도에서 볼 건 이제 쑥밖에 없어. 뭐가 있겠어? 쌀도 안 되지, 인삼도 안 되지, 관광객도 없지…. 하지만 쑥은 괜찮아. 잘만 하면 쑥으로 먹고 살 수 있을 걸. 여기 쑥이 워낙 좋잖아.”



강화도에서 태어나 70여 년을 살아온 김옹(75)은 “강화는 죽었다”고 말한다. 그런 말이 나올 만도 하다. 강화도 하면 생각나는 것이 몇 가지가 있다. 쌀? 그렇지 않아도 수요가 줄고 있는 판에 외국 쌀까지 들어오니 될 리가 없다. 인삼? 안 나온 지 오래다. 1990년부터 휴경에 들어간 탓이다. 생산량은 한창 때의 10%에 불과하다. 화문석? 이제 기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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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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