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양재찬의 거꾸로 본 통계] 집값 총액이 GDP의 5배 육박 

집 한 채 평균 가격 1억 시대 

양재찬 편집위원 jayang@joongang. co. kr
우리나라 집값은 전부 얼마나 될까? 주식이야 시시각각으로 거래되는 가격에 주식 수를 곱하면 시가총액이 나오지만 주택이야 매일 거래되지도, 모든 집이 사고 팔리지도 않아 시세를 알기 어렵다. 이 때문에 매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고시하는 공시가격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건설교통부가 4월 28일 확정·고시한 전국 1301만 가구(아파트 688만, 연립 45만, 다세대 138만, 단독 430만 가구)의 올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 총액은 1269조원. 숱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꺾일 줄 모르는 아파트와 빌라·연립 등 공동주택이 962조원, 단독주택이 307조원이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806조6000억원)의 1.57배요,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지난해 말 725조9727억원)의 1.75배에 이른다. 공시가격 총액을 가구 수로 나눈 평균 가액이 9754만원(공동주택 1억1045만원, 단독주택 7140만원)이니 우리는 지금 집 한 채 평균 가격 1억원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