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는 경기 판단의 중요한 척도다. ‘재고-출하 순환도’는 보통 출하증가율과 재고증가율로 표시된다. 역시계방향의 순환을 보이면서 네 가지 경기국면을 알려준다.



경기수축기에는 수요감소로 인해 기업이 생산을 줄여 재고를 조정하게 된다. 그 결과 출하와 재고가 모두 감소한다. 반면 경기회복기에서는 출하증가 속에 재고감소세가 둔화된다. 이는 수요회복이 시작되면서 제품 출하가 늘어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경기확장기에는 기업들이 수요증가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생산을 확대하면서 출하와 재고가 모두 증가한다. 그러나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출하부진으로 의도하지 않은 재고가 누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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