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지진 피해를 당한 파키스탄 만세아의 가리하비블라 난민촌 아이들이 올 3월 구호단체가 주는 물품을 받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재원이 바닥났다며 4월부터 이곳 난민촌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북한이 10월 9일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핵기술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파키스탄은 1998년 핵실험 이후 핵 강국의 대열에 당당하게 서게 됐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는 여전히 아시아의 대표적인 빈국(貧國) 대우를 받고 있는 처지다. 게다가 지난해 10월 대형 지진이 파키스탄을 강타했지만 구호자금 부족으로 완전 복구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릴 거라는 어두운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99년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7년이 지나도록 군복을 벗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자서전을 발간한 무샤라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연임에 대한 강한 집착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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