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양재찬의 프리즘] 결혼 늦어진 게 군대 탓일까 

첫 직장의 고령화 

양재찬·편집위원 jayang@joongang.co.kr
지난해 말부터 군 복무 기간 단축 문제가 이슈로 등장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평통자문회의에서 “군대에 가서 몇 년씩 썩히지 말고 그동안에 열심히 활동하고 장가를 일찍 보내야 아이를 일찍 낳을 것 아니냐”고 발언하고 나서다. “결혼 빨리 하기 제도, 직장에 빨리 갈 수 있게 하는 제도로 바꿔주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지체가 된다”는 대통령의 말은 맞다. 그런데 군 복무 기간을 단축한다고 결혼을 빨리 하고 아이도 일찍 많이 낳을까?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첫 직장을 잡는 나이(入職 연령)는 27.2세.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22.1년)보다 5.1년이나 늦다.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이렇게 출발부터 늦으니 외환 딜러나 애널리스트 등 젊은 머리가 팍팍 돌아가야 하는 분야에서 경쟁력이 처지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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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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