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가을 부인과 함께 강원도 오대산 적멸보궁을 오를 때만 해도 백용기(52) 이사장은 “모든 것이 끝”이라 생각했다. 거제 백병원 직원에겐 병원에 있는 환자를 옮길 다른 병원을 물색해놓으라는 말과 함께 휘발유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상태였다.
갈라민 주사제 사건이 터진 것은 2002년 10월 2일. 거제백병원 정형외과에 입원한 환자 18명이 K제약 갈라민(근육이완제) 주사제를 투여받은 후 집단 패혈증 증세를 보여 1명이 사망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전국에 일파만파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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