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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호 (2007.03.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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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비밀의 입’ 끝내 안 열고 떠나
5~6공 시절 ‘금융계의 황제’…YS 정권 때 옥고 치른 후 쓸쓸한 말년 보내
이원조 전 은행감독원장
박미숙·최은경 기자 splanet88@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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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감독원장 시절 재무장관 초청간담회 장면. 왼쪽부터 김준성 은행협회장, 박성상 한은총재, 정인용 재무장관과 고인. 5~6공 시절 ‘금융계의 황제’로 군림했던 이원조 전 국회의원이 2일 새벽 별세했다. 74세. 이씨는 지난달 27일 연희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뒤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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