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이소연씨가 러시아어 수업을 받고 있다.정말 시작이 반이었다. 한국 최초 우주인 ‘후보’가 되는 것부터 만만치 않은 여정이었다. 경쟁률 1만5000대 1이란 말만으론 부족하다. 최초 우주인이 되기 위해 모여든 쟁쟁한 경쟁자들 중 허수가 몇 명이나 있었을까. 체격 조건, 외국어 실력, 과학적 소양까지 지원 조건부터가 웬만한 사람이 노릴 일은 아니다. 그야말로 한국 과학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이니 말이다. 지난해 12월 말 그런 힘든 과정을 거쳐 고산(30·남), 이소연(28·여)씨가 후보로 뽑혔다.
한국에서의 준비 과정을 마치고 드디어 3월 7일 두 사람은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로 떠났다. 선발 과정이 절반의 과정이었다면 이제 남은 절반은 프로 우주인이 되는 것. 러시아에서 둘은 8월까지는 러시아어 집중 훈련, 우주선 이론 교육 및 기초 과학기술 수업 등 기본훈련을 하게 된다. 9월부터 2008년 3월까지는 중력가속도 적응, 고도 적응 등 우주 적응 및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훈련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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