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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 의 ‘관광 대국 꿈’ 

일본 JTB와 합작해 ‘롯데제이티비’ 설립…북한 진출 여부도 관심
롯데그룹 여행업 진출 목적은? 

박미숙 기자 splanet88@joongang.co.kr
롯데그룹이 최근 여행업 진출을 선포했다. 롯데그룹 온라인 유통업체인 롯데닷컴이 일본 여행사 JTB와 합작으로 롯데제이티비(주)를 설립한 것. 롯데닷컴과 JTB는 5월 중 합작회사를 설립해 7월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격호 회장은 오래전부터 관광업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일본 자본으로 성공한 신 회장이 일본 최대 여행사를 업고 여행업을 시작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부에서는 롯데그룹의 여행업이 장기적으론 일본인의 북한 관광 진출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롯데그룹의 여행업 진출에 대한 신격호 회장의 속내는 무엇일까.‘거화취실’(去華就實). 겉으로 포장하거나 치장하는 것을 멀리하고 내실있는 기업 경영에만 정열을 쏟아붓겠다는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신조다.



“기업인은 회사가 성공할 때나 실패할 때 모두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야 한다.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면 신중해지고 보수적이 된다”는 것이 그의 평소 지론이다. 신 회장은 올해 85세다. 그러나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창업 1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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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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