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적자기업 살려내는 마술사 

아시아인 최초 GE글로벌사업부 매니저…‘비일류 학벌’ 극복한 터프가이
황수 GE코리아 사장 

이석호 기자 lukoo@joongang.co.kr
2001년 3월 어느 주말, 황수 GE특수소재사업부 미국본부 글로벌마케팅의 GM(제너럴 매니저)은 가족과 나이애가라 폭포로 놀러갔다. 급전직하로 낙하하는 폭포를 보자 그의 마음도 울컥했다. ‘확 뛰어내려 버려?’ 순간적으로 억누르기 힘든 충동이 생겼다.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해 기꺼이 찾아왔던 미국 본부에서 그는 4주가 지나도록 ‘바보 취급’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도체나 시계에 쓰이는 쿼츠의 원료인 석영사업부 본부에서 그는 전 세계를 상대로 생산과 영업, 마케팅 등을 결정하는 막중한 자리를 맡았다. 하지만 그는 4주 내내 아무 일도 못하고 있었다. 일은 고사하고 어떤 것부터 질문을 시작해야 할지도 몰랐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