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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순의 CEO와 디자인] “디자인은 정밀공학입니다” 

우주항공 디자인 프로그램 카티아 매니어…전투기 이어 헬기까지
정해주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이경순_누브티스 대표 kaye@nouveautes.co.kr
정해주(64)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최근 국내 기술로 T-50 전투기를 만들어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전투기라 해서 디자인이 빠질 수는 없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전투기 디자인은 누가 할까? 미대에서 디자인 공부를 한 사람에게 전투기 디자인은 엄두도 낼 수 없는 분야다. 엔지니어가 할 수밖에 없다. 그의 디자인 철학이 더 궁금해지는 이유다.



얘기 도중 정 사장은 느닷없이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박물관을 화두에 올린다. “누구 작품인지 아느냐”고 묻는다. 글쎄…. 하지만 그는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묻더니 바로 답한다.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가 우주항공용 디자인 프로그램 카티아(CATIA)를 응용해 만든 걸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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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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