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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보다 베짱이가 되겠다 

‘노후자금 10억’에 좌절…“차라리 지금 편하게 살겠다”는 사람 늘어
늘어나는 케세라세라 族 

박은경 객원기자 siren52@hanmail.net
▶한 방을 노리는 데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사진은 로또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취재차 탄 택시기사에게 “노후자금으로 10억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나.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미친 ×들”이라는 거친 욕설이 튀어나왔다. 40대 후반의 개인택시 기사인 그는 “하루종일 일해봐야 한 달 수입이 200만원 안팎이다. 자식 둘 공부시키느라 허리가 휘는데 10억은커녕 당장 쓸 돈도 없다. 도대체 10억 얘기하는 ×들 어느 나라 ×들이냐”며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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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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