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생, 연세대 법학과 졸업, 80년 효성물산 입사, 97년 효성그룹 무역PG 기계산업자재PU장, 2001년~현재 효성ITX 대표이사2000년 겨울, 이화택(54) 효성 이사(현 효성ITX 사장)는 이호석 무역PG장을 찾았다. “이제는 스판덱스·타이어코드 같은 그룹의 ‘주류’ 사업에서 일해 보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1980년 효성물산에 입사해 줄곧 상사맨으로 살아왔던 그로선 어려운 고민 끝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상사맨 이화택’의 이력은 화려했다. 중국 상하이(上海)지점장 시절(92~97년) 그가 이끌던 효성물산은 삼성물산·㈜대우 등을 제치고 5년 내리 업계 1등 회사였다. 매출 규모도 1500만 달러에서 2억5000만 달러로 키웠다. 덕분에 ‘올해의 효성인상’을 두 번이나 받았고, 마흔넷의 나이에 이사대우로 고속 승진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그룹의 주력 사업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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