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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의 心身 이야기] 약을 먹었더니 더 나빠졌다? 

‘명현현상’은 일시적 악화 … 전문가 의견 들어야 

민제한의원장 ninjae5384@hanmail.net
'명현(暝眩)현상’이란 말이 있다. 한의학 전문용어임에도 일반인들이 많이 쓰는 용어다. 반신욕을 한 뒤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난다거나 가려움증이 생길 때도 이런 표현을 쓴다. 몸에 좋은 일을 했는데도 이상한 반응이 나오자 불안한 마음에서 이 용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일시적으로 이 현상이 사라지면서 몸이 좋아지면 사람들은 신기해 하며 또 명현현상을 입에 올린다.



하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이런 현상은 명현현상으로 부를 수 없다. 사전적 의미로는 ‘의사가 환자에게 투약한 뒤 병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나타나는 일시적 격화현상 또는 전적으로 다른 증세가 유발됐다가 결과적으로 완쾌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즉, 한의사가 약을 처방한 뒤 그 약이 듣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에만 이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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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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