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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회장’ 묘에 ‘새벽 보고’한 까닭은 

대북사업 정통성 확인 목적인 듯…현대 측과 미묘한 갈등 연출
김윤규가 움직인다 

박미숙 기자 splanet88@joongang.co.kr
▶ 김윤규 회장이 참배를 위해 정주영 전 명예회장 묘역으로 들어가고 있다.은인자중하던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출발점은 경기도 하남의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묘소다. 그는 7월 19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정 명예회장 묘소에 대북사업 ‘새벽 보고’를 하고 곧장 개성으로 향했다. 이코노미스트가 단독으로 19일 새벽 4시부터 그의 동선을 추적, 대북사업의 베일을 벗겨봤다.장대 같은 장맛비가 쏟아진 지난 7월 19일 새벽.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현대가(家) 선영의 철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우비를 입은 집사만이 누구를 기다리는 듯 문 앞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오전 5시33분쯤. 비를 뚫고 흰색 현대 에쿠스 승용차가 창우리 선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뒤에는 ‘아천사업단’이라는 큼지막한 플래카드를 붙인 대형 관광버스가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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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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