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보통 달콤하고 애절하다. 고통스럽고 어려웠던 일들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즐거웠고 안타까운 사연들이 어렴풋이 기억의 주변에서 맴돌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환위기 10주년인 11월 21일의 추억은 예외다.
돌이켜 볼수록 후회와 회한이 남는 우리 경제사의 최대 비극적 사건 중 하나다. 위기에 대한 대응과 극복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치르지 않아도 될 희생과 비용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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