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코틀러, 데이비드 어커, 알 리스, 돈 슐츠, 잭 트라우트…. 마케터라면 이름만 들어도 전율을 느낄 ‘대가’들이다. 마케팅이 그 어느 때보다 각광받는 과잉생산·과잉경쟁 시대여서 이들 대가의 마케팅 철학과 방법론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책은 독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게다가 이 책은 마케팅 전문기자가 대가를 인터뷰해 쓴 것이다. 그 어디서도 알 수 없는 개인적인 얘기들이 적지 않다.



필립 코틀러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당연하다. 1960년대부터 연구 성과를 내기 시작한 그는 현대 마케팅을 일군 마케팅계 최고의 ‘구루(guru, 정신적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초기 마케팅 개념을 설정한 그는 “기업뿐 아니라 비영리기관도 마케팅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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