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고향을 찾는 명절이 괴로운 이들이 있다. 대학을 나왔지만 일자리를 못 구한 사람들이다. 벌써 몇 년째 내리 공무원 수험서를 파고 있는데, 올해부턴 모집 인원이 줄어들 거라는 불길한 소식이 들려온다. 이력서를 수십 장 들고 다니다가 요즘은 지쳐서 입사지원서 내는 것도 포기한 젊은이도 있다.
더구나 이와 같은 경우 기가 막힌 일은 구직 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업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쯤 되면 “대한민국에선 실업자 대우를 받는 것도 행운”이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질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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