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남대문, 화재가 나기 열흘 전에 태어난 책의 제목이 공교롭다.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 제목이 말해 주듯이 ‘환구단’ ‘춘원 생가’ ‘단성사’ ‘손탁호텔’ 등 이미 사라졌거나 사라지고 있는 서울의 유적 및 그 터전 26곳을 찾아보고 숨은 사연과 역사를 꼼꼼하게 적은 책이다.
혹여 출간이 한 달만 늦었더라도 책의 첫머리에는 사라진 남대문의 절절한 이야기가 웅숭깊게 씌었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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