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영학계에선 최근 동양적 품성론이 주요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서구적 합리주의로는 풀기 어려운 현상들을 동양적 관점에서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예컨대 훌륭한 경영자의 자질이나 품성, 아름답게 물러나는 법, 후계자 양성 등이 소재가 된다. 수치나 방정식으로 공식화할 수 없는 것들이다.
『회사의 품격』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책이다. ‘품격’이란 말은 매우 추상적이고 주관적이다. 저자는 품격의 의미를 학술적으로 고찰하지는 않는다. 사전적 의미 그대로 사용하되 인간에게 품격이란 게 있듯이 회사 조직에도 품격이 있다고 전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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