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어찌할 수 없는 비극적 현실 

현정은 회장의 딜레마
대북 사업은 경영적 판단 아닌 ‘운명’… 파도 칠 때마다 돛단배처럼 ‘휘청’ 

박미숙 기자 splanet88@joongang.co.kr
▶지난 7월 12일 현정은 회장이 박왕자씨 빈소를 방문, 조문하고 있다.

지난 7월 11일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은 현정은 회장 취임 5년 만에 최대 악재로 떠올랐다. 금강산 관광은 잠정 중단됐고, 새 정부 들어 가뜩이나 경색됐던 남북관계는 더 꼬일 전망이다. 현 회장은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딜레마에 빠진 현 회장의 지금 심정은 어떨까.2006년 4월 27일.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의 지분을 전격 매입했다는 발표를 했다. 취임 3년을 앞둔 현정은 회장은 시동생인 정몽준 의원과 경영권 전쟁을 치를 운명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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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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