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의 오르내림에 자금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증권사 지점장은 현대판 ‘줄타기 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려한 몸놀림으로 관중의 박수를 한 몸에 받지만 줄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한순간이다. 증시 침체기에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최전선에 있는 증권사 지점장들의 애환(哀歡)을 들어봤다.
강동구의 한 증권사 M 지점장은 토요일 아침마다 한강으로 향한다. 반포에서 양화대교까지 세 시간 정도 ‘느리게 걷기’를 하기 위해서다.
M 지점장은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보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며 “마음을 비우지 않고서는 이 일을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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