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반 이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채권 증가와 이를 기초로 한 유동화 상품에 대한 신용경색으로 시작된 금융위기가 최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수 주간 패니메이, 프레디맥에 대한 2000억 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지원과 국유화, 미국 5대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및 BOA의 메릴린치 합병, 세계 굴지의 보험회사인 AIG에 대한 구제금융, 그리고 모건스탠리에 대한 중국 금융기관의 인수설 등 이번 사태의 파급 효과가 지난 20여 년간 세계 금융시장의 축을 이루고 있던 대형 업체들로 번지고 있다.
어쨌든 우리로서는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실물경제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책당국과 시장참여자들이 치중해야 할 과제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주는 교훈이 무엇이고, 앞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숙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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