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어떻게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을 맥없이 쓰러지게 했을까? 모기지론은 집을 저당 잡히고 돈을 빌려주는 단순하고 명쾌한 금융 기법이다. 한국도 이 제도가 있고, 현대적인 상업은행이 생기기 전인 조선시대에도 이런 제도가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투전판에서도 집 잡히고 노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집은 돈 빌리는 데 유용한 수단이다.
움직일 수 없는 재산(부동산)인 집은 담보가치가 확실해 예부터 돈을 빌려줄 때 좋은 저당거리가 돼 왔다. 그만큼 집을 담보로 잡고 있으면 빌려준 돈은 안전한 셈이다. 그런데 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이 왜 세상을 뒤흔들고 있을까? 집 잡히고 빚을 얻었는데 왜 공룡 같은 투자은행들이 쓰러지고, 세계 최대의 보험사가 구제금융을 받을까? 여기에 천재 금융공학자들이 만든 파생상품의 비밀이 있는 것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