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도이체방크, 싱가포르의 DBS, 미국계 론스타, 영국계 HSBC. 외국 금융회사와 염문(?)을 뿌렸던 외환은행이 ‘3년 외도’를 끝내고 국내 금융그룹의 구애(?)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19일 HSBC가 공식적으로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계약을 종결했다”고 발표하면서 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와 ‘삼각관계’로 떠오른 것.
두 금융지주사 모두 과거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전력이 있다. 여기에다 외환은행을 품에 넣겠다는 최고경영자의 경영 스타일도 대조적이다.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강하게,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소리 없이-. 두 사령관은 다른 방식으로 같은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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