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

가문의 영광 좇다 쪽박 찼다 

산요전기는 왜 파나소닉에 먹혔나
세습경영 고집하다 망해 … 시대에 뒤떨어진 전략이 화근
실패 연구 

정안기·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joungak@naver.com
실패는 반복된다. 실수나 과오는 쉽게 잊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갑자기 찾아온 경제 위기로 많은 기업이 위기에 직면했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면 지난 행동부터 복기해 보자. 실수를 반복하고 있을지 모른다. 당분간 끝나지 않을 경제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이코노미스트가 국내외 기업들의 실패 사례를 연재한다.
지난 12월 말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기전자 메이커 산요전기가 경쟁사인 파나소닉(옛 마쓰시타전기)의 자회사가 됐다. 1947년 창업 이래 일본의 전자입국을 이끌었던 산요전기의 영광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한편, 파나소닉은 연 매출액 11조 엔 규모의 세계 제2위 전기전자 메이커로 우뚝 설 전망이다.



마쓰시타(松下)전기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와 산요(三洋)전기의 창업자 이우에 도시오(井植歲男)는 한때 처남매제간으로 일본의 경제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사이 좋게 담당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1세기 가까이 흐른 지금 두 회사의 운명은 엇갈렸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969호 (2009.01.06)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