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식당 손님 없어 점심때만 문 열어” 

GM대우 부평 2공장 주변 상권
대부분 가게 매출 30% 이상 줄어 … 호프집은 밤 10시 넘어야 ‘첫 손님’ 

부평=한정연 기자·jayhan@joongang.co.kr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GM대우차 부평 공장은 이 지역 경제의 ‘젖줄’이다. 그런데 1공장이 지난해 12월 22일, 2공장은 12월 1일부터 휴업이다. 1공장이 1월 5일 문을 열었고 2공장은 13일 조업을 재개 할 예정이다. 주변상인들의 숨통이 그나마 트이는 것 같다. 이코노미스트가 GM대우차 부평 공장 일대 상권을 둘러봤다. 공장이 일부 문을 닫은 1개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1월 7일 오전 6시 GM대우 본사가 있는 부평공장 서문 삼거리. 연일 이어지는 건조한 날씨 탓에 가끔 지나가는 행인들도 인기척 대신 마른기침 소리를 냈다.



이날 공장보다 먼저 깨어난 건 대우아파트 정문 옆에 있는 베아또제과점의 오븐이었다. 제과점의 전면 유리창은 벌써부터 수증기가 이슬처럼 맺혀있었다. 제빵사 두 명이 빵 반죽을 끝내고 모처럼 허리를 편 7시에도 거리는 어두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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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호 (200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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