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세계 챔피언에 등극해도 축배를 권하는 사람은 없었다. 브랜드 네임도, 인지도도 없었다. 대신 기술개발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실패 원인을 탐색 또 탐색했다. 지금은 국내외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른바 숨은 다윗기업. 이런 인고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들은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성장동력과 내성을 얻었다. 바로 이것이 숨은 다윗기업의 ‘위대한 도전’이 한국경제에 주는 교훈이다. 이코노미스트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다윗기업의 현주소를 심층 취재했다.
불황의 파고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휩쓸린 한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침체는 경제구조의 윗단·아랫단을 가리지 않는다. 전방위적이다. 소비와 투자는 급감하고, 공장 가동률은 떨어지고 있다.
유동성 위기를 이기지 못해 문을 닫는 기업이 속출하고, 가계는 흔들리고 있다. 내 호주머니는 물론 기업의 곳간까지 위태로울 지경이다. 온통 빨간 불이다. 그러나 어두운 불황 터널 속에서도 안개등을 켜고 질주하는 기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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